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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깔끔하게 쓰는 법.tip

사람이 뭘 하건 일단 글이 깔끔해야 설득력이 생긴다.


글을 깔끔하게 쓰는 법을 알아보자.





1. 돼되안않왠웬낫낳 등 발음이 비슷한 표현 실수


이거 틀리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특히 않 틀리는 경우는 정말 사람이 없어보인다.


못 배운 티를 내지 않으려면 적어도 안않 둘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돼되는 틀리는 경우가 꽤 있지만 이 역시 교정하는 편이 좋다.


 1) 안않

안않 앞에 ~지 이 음절이 오는지 확인해라.


-하고 싶지 않다

-안 하고 싶다.


둘의 차이가 보이노? 대체로 저 방법 정도만 써도 그냥 끝난다.

안은 주로 서술어의 앞쪽에 위치하고, 않은 뒤에 위치하게 된다.


더 나아가 않의 경우는 [아니하]의 줄임말이다. 아니하로 풀어서 해석할때 자연스러운가 살펴도 좋다.


-하고 싶지 [아니하]다. (o)

-[아니하] 하고 싶다. (x)


예시) 오늘은 아침을 꽤 늦게 먹었으니 점심은 먹어도 되겠다.

예시) 오늘은 아침을 꽤 늦게 먹었으니 점심을 먹지 아도 되겠다.



2) 되돼

 돼는 [되어]의 줄임 표현이다. 돼를 되어로 풀어 써보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 돼다 (X) -> 그리 되다 (O)
      그리 돼지 (X) -> 그리 되지 (O)
      그리 돼지는 (X) -> 그리 되지는 (O)
      일이 잘 되 가다 (X) -> 일이 잘 돼 가다 (O)
      돼니 (X) -> 되니 (O)
      되야만 (X) -> 돼야만 / 되어야만 (O)
      선생님이 되서 (x) -> 선생님이 돼서/되어서(o)


그리고 문장의 마지막에 올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돼]를 사용하도록 한다.

[안 돼] 같은 경우가 해당한다.


기본형으로 쓰여도 '돼다'라는 말은 없다. 기본적으로 '되'이고, 되어를 줄인 말이다.



3) 왠웬

하나만 기억해라.


[]이 쓰이는 경우는 [왠지] 하나 밖에 없다.


-오늘따라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그리고 웬은 원칙적으로 띄어서 쓴다. 그러나 다음 여섯 경우에는 합성어로 보고 붙여쓴다.

'웬일'

'웬걸'

'웬만큼'

'웬만치'

'웬만하다'

'웬셈'

그 외에는 전부 띄어서 쓴다. 물론 저 밖에는 쓸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웬 까닭 정도가 있으려나


그리고 상기 여섯 웬- 합성어가 있으니 저걸 참고하여 왠일, 왠걸, 왠만큼 등의 말이 당연히 틀리다는 점도 알고 가면 좋다.

 

 

 



4) 낫낳

이거 틀리는 경우는 꽤 많으면서도 안않만큼 좆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존나 못 배운 티가 나기 때문이다.


A에 비해 B가 더 괜찮은 경우에 비교해서 쓰는 말은 =  []

ㅅㅅ한 부산물로 임신해서 10개월 후 결과물을 내는 경우 = []


예시) 아이를 둘만 는 쪽이 더 지 않을까?


잘못된 표현들)

- 씨발 딸치는 게 더 지 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이게 그거보단 지 않냐 ㅋㅋㅋㅋㅋㅋ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덧붙여 폭발 폭팔 틀리는 사람 없겠지? 폭발이다.


간간히/간간이 틀리는 게이들은 꽤 많을 거 같다. [간간이]가 맞는 말이다.

깨끗이가 맞는 말이다.







2. 띄어쓰기

이건 워낙 좆같은 경우가 많아 전문가도 자주 틀리는 부분이다. 나 같은 좆문가는 흉내만 내는 수준이다.

그냥 구분 잘하면 좋은 것들 몇 가지만 소개하도록 할게.


1) 안되다 안 되다

이게 무슨 좆같은 구분인가 싶겠지만, 안을 띄어서 쓰는 경우와 붙여서 쓰는 경우 뜻이 다르다.


-걔 작년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데. 참 안됐다.

-매일 딸치면 안 돼


붙여서 쓰는 경우는 딱하다, 불쌍하다, 좋게 이루어지지 못하다는 뜻을 가진다.

띄어서 쓰면 부정(금지, 을 의미한다.


2) 것 게 거

전부 원래 의미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있다.

-당신의 것은 제 물건입니다.

-그런게 아니라 -> 그런 것이 아니라

-이거 엄청 위험한거 아니냐 -> 이거 엄청 위험한 것이 아니냐


즉, 것게거는 띄어서 써야한다. [것인가]가 줄어든 건가 등도 띄어서 써야한다.


-그런 게 아니라

-이거 엄청 위험한 거 아니냐





3. 표현 선택

안과 못, 너무와 매우 정도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안못

안못의 경우 안은 개인의 의지를 표현한다. 못은 외부의 제한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안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의지에 의해 주도적으로 거부하는 쪽이고, 못은 불가항력적, 외부적 제한, 개인 능력 부족으로 인해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엄좆대 : 이거 좋은데? 나 좀 빌려주라

이렇게 엄좆대같은 일진세끼가 막 삥뜯는 순간에 일게이라면 어떻게 대답할 거 같냐? 대답에 따라서도 거부의 강도가 달라진다.


1. 안 돼, 안 빌려줘

내가 주체적으로 빌려주는 행위를 거부하고 있는 경우다.


2. 못 빌려줘...

빌려주면 어떤 이유로 좆되기 때문에(부모님이 빌려주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빌려주지 못하는 경우다.



같은 예로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안 빌려줌 ㅋ : 돈은 있지만 빌려주기 싫다

못 빌려줌 ㅜ : 야 나 돈 없어서 못 빌려주겠다


두 차이가 있다.




2) 너무 매우

너무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반어법 따위에 흔하게 쓰인다.


-엌ㅋㅋㅋㅋ 야 너 너무 잘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o)

-와 야 씨발 너 존나/엄청/매우 잘생겼다 ;; (o)


-원빈 씨발 너무 잘생긴 거 아니냐(x)

-원빈 존나 잘생김 ㅇㅇ;; (o)


-와, 언냐 너무 예뻐(x)

-2222222 무척 예쁘긔(o)


누군가를 칭찬하거나,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할 때는 원래 너무를 사용하면 안 된다.

너무는 도를 지나침. 과함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과유불급과 같은 형태의 표현에 쓰인다.


-이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등등


다음과 같이 표현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오른쪽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와 밥 엄청 많이 주네 : 밥 존나 많이 줘서 개좋노 ㅋㅋㅋ

-와 밥 너무 많이 주네 : 씨발 밥 쓸데없이 존나 많이 주노 ㅡㅡ


불평할 때 쓰는 [너무해] 등등에서 너무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요약하자면 너무는 부정적인 많음이다. 경우에 따라 엄청, 무척, 매우, 상당히 등으로 고쳐쓰는 편이 좋다.

또한 이런 너무, 엄청 등의 말은 구어(직접 말할 때 쓰는 말)이기 때문에 공문서 등에는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예시)

정치외교학과 중력운지전공 1994124156 노무현

레포트 : 중력가속도와 운지 속도의 관계 분석

-중략-

중력의 차이가 너무 빠르게 나니까

-후략-



저렇게 쓰면 없어보인다.

 

 

 




3) -들

-들 (여럿을 뜻하는 경우. 친구들, 가족들 등)의 경우 대상을 낮춰 부르는 말이다.  또한 여러, 많은 등 다수를 지칭하는 말과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이다.


예시)

처리들을 (X) -> 처리를
생각들을 (X) -> 생각을
역사들   (X) -> 역사


많은 제품들이 반품되었다(x) -> 많은 제품이 반품되었다








4. 글쓰기 테크닉

1) 문장 안에서 같은 성분은 한 번씩만 (*특히 조사 사용)

2) 같은 표현은 겹치지 않도록

3) 같은 구조는 겹치지 않도록

4) 쓸데없는 표현(중복표현)은 없도록

5) 필요없는 온점, 반점 등이 없도록

6)문장은 길어지지 않도록. (글쓰기에 능숙한 사람이면 모를까, 일반인이라면 이 경우 문장에서 실수만 빈번해진다.)

 


보기만 해도 불편해지는 문장이다. 깔끔하게 고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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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을 없애면 정가가 내려갈 거란 황당한 정책은 출판업자의 로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논리대로라면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의 모든 물품도 할인이 금지되어야 한다.


이 법은 자율적인 책 정가의 하락 대신 가격의 고공행진이라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책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비싼 값을 주더라도 책을 산다.


요즘처럼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시대에 굳이 서점에서 책을 사는 사람은 돈이 남아서 쉽게 사는 게 아니다.


정말로 책을 사고 싶어서 사는 것이다.


따라서 책값을 올려도 대부분 울며 겨자 먹기로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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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띄어쓰기 손봤다. 소소한 부분이니까 넘어간다.


2. 좆같이 쉼표가 많다. 이 경우는 일본 문체의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일본에는 띄어쓰기가 없어 쉼표를 꽤 많이 사용한다.

 (가장 빠른 예로 주변 씹덕 친구한테서 일본소설 원문을 빌려서 보면 된다.)

 일본식 쉼표 사용을 걸러내고 싶다면 그냥 문장을 짧게 쓰는 쪽이 좋다. 그리고 국어 사용시에는 쉼표 자체를 많이 쓸 일이 없다.

 접속하는 말 다음에, 예시를 들어 나열할 때 정도나 쓰인다.

 강조를 위해 시 따위에서 쉼표를 쓰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쓸 이유가 없다.


3. [할인되어 나오는 모든 물품들의 할인] 할인을 굳이 두 번 쓰지 않아도 된다.


4. [이법의 결과는 자율적 책값 정가의 하락이 아닌, 가격의 고공행진을 하게 될것이다.] = 번역기 돌렸는지 의심된다.


5. 높은 가격이 뭐냐? 비싼 값이 훨씬 자연스러운데


6. 그 외 등등




누구나 알 거라고 생각하는 정보인데 은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모두 글 잘쓰는 사람이 되자.





 

세줄요약

1. 안않되돼낫낳왠웬 구분 잘하자.

2. 잘 띄어쓰자.

3. 표현을 잘 고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