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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인들은 여전히 빨래방에서 세탁을 할까? JPG

우리나라도 빨래방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집에 세탁기를 갖춰놓고 빨래를 하는데


왜 우리보다 잘 살며 개인 생활을 소중히 여기는 미국에서 빨래방이 성업 중일까?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을 거 같다 



 

1924년 문을 연 세탁소/빨래방




 


미국 최초의 세탁소/빨래방은 1920년대에 생겨났다고 하는데


당시 보통 미국인들에겐 세탁기라는건 사치품이고 구매할 수 없을 정도의 가격이었다고 해


1934년 텍사스의 포트 워트에 생긴 빨래방은 단 4대의 세탁기로 영업을 시작했지만


하루종일 빨래방을 찾는 고객이 끊이지 않아 1년도 안되어서 지점을 내고 사업을 확장했다고 하는군

 


 

1929년, 맡긴 세탁물을 돌려받는 박스


 

 

 


물론 2차대전 후 미국 사회에 시작된 '대소비의 시대'에 많은 가정들이 세탁기를 구입해서 세탁을 하기 시작했지만


현재도 빨래방을 찾아 세탁하는 인구가 상당히 많아

 


 

1948년 미국 뉴욕의 빨래방







그럼 왜 아직도 미국인들은 빨래방을 선호하는걸까






첫번째, 경제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세탁용으로 사용되는 수돗물 값, 전기료 게다가 집 안에서 세탁기가 차지하는 공간 등 


아직 중하류층 이하에선 동전 몇 개로 빨래방에서 세탁하는 게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


 

 

두번째, 집을 렌트해서 사는 경우 집주인이 세탁기를 설치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집을 빌린 사람도 일부러 세탁기를 설치하려 하지도 않고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이불/담요 등 커다란 빨래감은 세탁소에 맡기는 경향이 있다


 

 

 

 


세번째, 미국에서 빨래방을 다녀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거긴 빨래방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어


대형 슈퍼마켓 옆에 있는 경우도 많아서 세탁기 틀어 놓고 쇼핑하러 갈 수도 있고


대부분 24시간 영업이라 시간이 없는 경우 밤에 가서 빨래하는 경우도 많고

 


 

마지막으로 중하류층 이하의 (학생 및 소득이 적은 젊은 층 포함) 사회적인 현상이랄까, 


어릴 때 부터 부모를 따라 다니던 빨래방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익숙한 장소인 경우가 많은 거 같다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며 귀에 이어폰을 끼고 공상에 빠진다던지 하는 릴랙스되는 장소 이기도 한거 같다


 

 


통계로 미국에서 빨래방의 수는 35,000개 정도, 매출액은 약 5조원 정도라고 함 (2011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