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획은?
- 기획은 무엇인가를 꾀하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서.. 로봇을 만든다.. 라고 하면, 왜 로봇을 만드는지. 로봇을 어떻게 누구와 만들것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것인지, 설계도는 어떻게 그릴것인지,
잘만들고 있는지?,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하는 역활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회사마다 기획의 정의하는 바는 약간씩 다르기도 해..
2. 웹 기획자는?
- 웹 기획자는 회사에 따라서 팀에따라서 경력에 따라서 하는 업무가 여러가지로 나뉜다.
쇼핑몰쪽을 주로 다루시는 분들이 있고 은행이나, 카드회사, 관공서 정보시스템 등 SI 기반의 웹을 다루는 분들도 있고..
사기업과의 수주로 이벤트나, 회사홈페이지를 만드시는 분들도 있고..
나같이 공공기관이나 대학, 연구소등의 홈페이지와 기반시스템을 다루는 기획자도 있어..
또 웹기획자의 업무구분은 대략
콘텐츠기획 , UI/UX 설계, 기능설계, PM, 등등.. 있고.. 회사에 따라서 이 모든 업무를 나누는곳이 있고
내가 다니는 회사처럼 처음으면 콘텐츠 기획만 하다가 어느정도 짬(?) 이 되면 PM이 저 위에 있는 콘텐츠기획,설계, 기능설계, 일정관리, 인력관리 등을
전부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회사가 좋다 나쁘다 평가하긴 그렇지만
일이 그나마 편한 회사를 가고 싶으면 자사서비스(회사 내 홈페이지를 기획)를 하는 회사를 가고
홈페이지에 대한 모든걸 경험하고 싶다면 웹에이전시를 가고
프로그램 설계에 관심이 있다면 SI를 하는 회사를 가면 된다..
3. 회사에서 웹기획자의 역활과 사업진행 순서
- 내가 생각하는 웹기획자의 가장 큰 역활은 "소통"하는 사람이야
소통하는 대상은 "클라이언트" , "디자이너" , "프로그래머" , "퍼블리셔" , "회사사장님(?) 및 경영진" 정도가 있다고 보면 될꺼고
업무별로 상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아래와 같아 (쇼핑몰, 자사서비스의 경우에는 프로세스가 다르니 철저히 내 기준에서...)
1) 사업을 따자!
각 지자체나 기관에서 웹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가 오래되었으니 아래와 같이 개편하고자 한다! 혹은 기능고도화를 위하여
개편하고자 한다" 라는 결제를 상위기관에게 올려 예산을 편성해..
예산이 편성이 되면 통상적으로 2000만원 ~ 3000 미만 사업의 경우에는 잘아는 업체나 인근 잘하는 업체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맡기지만
그 이상의 사업은 "나라장터" 라는 사이트에
"우리 이런걸 할꺼니까 할업체들 붙어라~!" 라고 공고를 올린다.
공고 예시 : http://www.g2b.go.kr/pt/menu/selectSubFrame.do?framesrc="/pt/menu/frameTgong.do?url=http://www.g2b.go.kr:8101/ep/tbid/tbidFwd.do
공고를 본업체들은 해당 기관에서 작성한 "제안요청서" 혹은 "설계지침서" 를 해당 공고에서 다운받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인지 판단을 해..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이 기간안에 끝낼 수 있겠다. 많이 남겨먹을 수 있겠다. 라는 판단이 서면
"제안서" 를 작성하지...
제안서는 대략 "우리회사는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런 경력이 있고 그래서 우리회사는 니네가 원하는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문서이고
통상적으로 사업PM이 작성을 한다..
어떤회사는 제안서만 전문으로 쓰는 팀이 있다더라... 개부럽...
제안서를 다 썼다면 제안서를 제출해야겠지?
제안서는 "온라인 평가" 와 "오프라인 평가" 2가지로 나뉘는데
온라인 평가는 말그대로 어떤 업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온라인상에서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겨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고
오프라인 평가는 현장에 업체들이 방문해서 "제안발표" 를 통해서 업체끼리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업체가 선정이 되면 이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아 여기까지 쓰는데 30분 걸림 ㅡㅡ 졸리다...)
2) 첫미팅..
일단 사업을 시작하려면 "클라이언트" 를 만나고 와야겠지
첫미팅때는 메모장과 "제안요청서" 정도만 들고 기관으로 들어간다.(다른경우도 있음.. )
"클라이언트" 와의 첫미팅에서 주로 나누는 이야기는 "그들이 원하는 주요한 포인트" 와 "기술협상" 이야
주요 포인트는 한마디로 서버는 어떻게 할것이냐, 홈페이지에서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정도이고.
기술협상은 제안서 제출시 작성했던 내용중에 변경하고 싶은게 있을 경우 아래와 같이 하는 협상이고 협상이 끝나면 서로 직인을 찍고 마무리를 해
"제안서에는 개발언어를 JAVA로 하기로 했는데 PHP로 바꾸시는게 어떨까요? 대신 이거 해드릴께요 등.."
이렇게 진행해놓고 다음 회의일정을 정한 후 사무실로 복귀해..
다음미팅에서는 "클라이언트" 가 기술협상 내용까지 전부 포함하는 "과업지시서"를 주고 사업 PM은 착수일(실제 사업이 시작되는시간)을 정하고 온다.
3) 사업에 착수하다.
과업지시서를 받고 착수일이 정해지면 정말 사업이 시작된거다..
PM은 과업지시서를 분석하고 담당 엔지니어들(디자이너, 퍼블리셔, 프로그래머)와 내부 회의를 진행해.
내부 회의의 주요 내용은... 사업의 범위와 기간, 그리고 일정이야
"자.. 요사업은 요거! 요거! 요거!를 하는 사업이고.. 기간은 오늘부터 3달이에요, 메인디자인은 각 홈페이지별로 2개의 시안이 나와야할꺼같고,
담당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요거! 요거! 래요
디자이너 선생님들아.. 내가 UI 설계서를 요때까지 만들어 주면 디자인시안은 요때까지 가능할까요? , 퍼블리싱은 그럼 언제부터 진행할까요? ,
개발자분들은 일단 개발서버부터 세팅해 주시고.. 일정은 대략이래요)
이렇게 내부 회의를 마치면 PM은 "사업수행계획서" 와 "WBS"를 작성해서 담당자에게 가지고 가..
사업수행계획서란? : 과업지시서가 니네 이거 해줘야돼 라는 거면 사업수행계획서는 우리 이거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
WBS란? : 사업의 전체적인 일정, 내용이 들어가 있는 표
사업수행계획서는 "과업지시서" 를 받은 날부터 통상적으로 2주안에 제출을 해야하고..
사업수행계획서를 가지고 가서 하는 회의는 아래와 같아 (착수계 및 관련 계약서류 지참)
"담당자님 일단 WBS를 보시지요 요때부터 요때까지는 요거 하고, 디자인은 2안정도 언제까지 드릴꺼고, 메인디자인을 하기위한 메인 도출항목은 요정도가 어떨까요?,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완료보고회는 이때쯤 하는게 어떤지?, 회의록이랑 주간/월간 보고서는 여기다 올려드릴께요, 메뉴는 이렇게 변경하는게 어떨까요? 등등)
4) 사업 진행
이제 사업초기단계에서 사업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라고 하면 실질적으로 진행을 해야겠지?
내가 생각하는 홈페이지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메뉴" 야...
홈페이지라는게 메뉴안에 담겨있는 정보에 대하여 홈페이지 사용자들의 접근이 용이하게 , 혹은 홍보가 되게, 하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따라서 나 같은 경우에는 사업진행 첫단계에서는 메뉴를 먼저 건드린다.
"음.. 기존메뉴가 요렇게 되어 있는데 이메뉴들은 성격이 같으니까 이쪽으로 군집하는게 낫겠다. , 기존에 1차 대메뉴가 너무 많네.. 좀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생각한 바를 통해서 "메뉴 구조도" 를 작성하고 메뉴구조도를 바탕으로 "콘텐츠 요청서" 를 작성한다.
작성이 완료되었으면 "클라이언트" 에게 검토를 받고 콘텐츠를 수급받아..
메뉴가 어느정도 나왔으면 (콘텐츠 수급이 다 안되었고 메뉴명 정도라고 나온..) 다음으로는 메인디자인을 진행해
메인디자인은 위에서 나온 메뉴(정보)를 어떻게 메인에 표현할것인가에 대하여 메인 UI설계서를 그리고 "클라이언트"에게 검토를 받은 후 디자이너와 상의하여 이미지로 제작하여 또다시 검토를 받지..
대략 메뉴와, 콘텐츠와, 메인디자인이 나온 이 시점에 중간보고회를 열어 "이거 결정해줘라, 지금까지 이정도 되었다. 앞으로는 뭐할꺼다." 라는걸 알리기도 해
이제 메뉴도 나왔고 메인디자인, 서브디자인, 주요 콘텐츠 디자인 까지 나왔다면 퍼블리싱 작업에 들어가..
(사업에 따라 디자인과 퍼블리싱이 동시에 진행되는 사업도 있어)
퍼블리싱이란 모니터상에 보여지는 화면을 인터넷상에서 동적 또는 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html과 CSS 등을 이용하여 코딩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고
웹기획자는 퍼블리싱할때 유의해야할점, 부각시켜야할점, 어떻게 표현되었으면 좋겠다. 의견등을 퍼블리셔에게 이야기 해..
("요기 메인이미지는 롤링이 되어야 해요, 메뉴에 마우스를 오버하면 하위메뉴가 드롭되어야 해요, 이 사이트는 반응형입니다" 등)
여기서 나 같은 경우에는 퍼블리싱은 일반 콘텐츠 페이지보다 프로그램이 들어가는 페이지를 우선코딩 시켜.
이유는 그렇게 하면 퍼블리싱 진행하는 동안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여튼 퍼블리셔들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퍼블리싱 할 공간 즉 개발서버 혹은 실서버를 미리 준비해놓고 메뉴등록까지 해놓은
상태에서 계속적으로 "클라이언트" 를 쪼아서 콘텐츠를 수급받고 정리하고 해줘야해
자 이제 홈페이지의 숨은 꽃이라고 볼 수 있는 개발단계에 진입할때가 되었다.
상황에 따라 개발자들이 투입되는 시기는 제각각인데 웹사업에서는 통상적으로 디자인, 퍼블리싱, 프로그램정책 등이 모두 결정난 상태에서 진행해
일단 개발자가 프로그램하기전에 웹기획자가 알려줘야할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아.
1) 서버스펙 및 정책 : WEB서버와 WAS서버 DB서버는 분리되어 있는지? , 서버 스펙은 어떠한지?
2) 개발을 위한 환경 : 내부에서 기관서버가 접속이 가능한지? 그렇다면 각각 서버의 IP주소는 이렇고, 포트는 80번 3306, 8080을 개방했고..,
개발은 소스 손실을 막기 위해서 SVN을 써야하고.. 등
3) 도입되는 솔루션 및 연계 : 이 홈페이지에는 SMS서비스, 본인확인서비스, SNS 큐레이션 방식 연동, SNS 로그인, 로그분석솔루션, 웹에디터, 검색엔진,SSO가 들어가니까 알고 계시고.. 각각에 대한 정보는 여기 있습니다.
4) 프로그램 명세 : 이 홈페이지에는 몇개의 메뉴에서 몇개의 프로그램을 서비스할 예정이고 프로그램UI설계서 와 주요 프로그램정책은 여기 있습니다. 일단 UI 설계서를 보시지요... 프로그램 로직은 이렇게 저렇게 흘러갑니다..
5) 보안, 데이터이관, 기타 등등등 : 이 홈페이지는 SSL을 적용해야하고.. 데이터 이관은 어디 게시판에 있는 총 0000건을 이관해야하며.. 기타.. 쏼라쏼라...
위 사항을 모두 혹은 주요한 일부를 개발자에게 전달하였다면 개발자는 DB설계부터 시작해서 퍼블리셔들이 코딩해놓은 페이지에 프로그램을 붙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5) 테스트 단계
위 사업진행단계에서 디자인, 퍼블리싱, 프로그램작업이 어느정도 완료가 되었다면
이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해..
테스트는 사이트의 규모, 성격에 따라 방법이 다르긴하지만 내 경우에는..
꼭 해야하는 테스트항목을 미리 정해서 테스트시나리오를 작성해
예를 들어 사용자가 처음 홈페이지를 들어와서 로그인을 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마이페이지 와서 확인하고.. 콘텐츠를 읽어보고.. 게시판에 글을 쓰고
이런식으로.....
그리고 전체 콘텐츠 페이지를 돌아다니면서 오탈자, 코딩오류, 프로그램 오류사항을 점검하여 수정사항 양식에 맞추어 수정사항을 체크해..
그리고 그 내용을 토대로 테스트결과서 라는게 나오게 되지!
6) 오픈을 하자
개발서버 혹은 실서버에서 테스트까지 마치고 담당자가 사이트 확인도 마쳤다면 오픈일자를 결정해
오픈일자에 맞추어 홈페이지를 최종점검하고 D-DAY가 오면 오픈!
7) 완료보고회 및 산출물 정리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오픈하였다면 이제 끝남을 알리는 보고회와 그동안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생기는 산출물을 정리해서 제출해야 해
완료보고회는 사이트에서 어떤것들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고 그동안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었고를 PPT 혹은 사이트를 직접열어 자리에 오신 여러 관계자들에게
발표를 하지..
또한 필요하다면 메뉴얼 작성해서 관리자에게 관리자교육도 이시기에 해줘야겠지..
잘 끝났음에도 완료보고회가 중요한 이유는
어떤 사업이든 과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과정은 시간이 지나면 기획자와 엔지니어들에게는 기술과 경험으로 남지만
클라이언트 에게는 느낌으로 남는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중요해!!
따라서 추후에 또다른 사업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하려면 끝마무리를 통해 "아~ 이 업체는 이랬었지?" 라는 임펙트를 주어야 좋아 ㅎㅎ
산출물은 그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회의록, 주간보고, 월간보고, UI설계안, 메뉴구조도, 디자인원본소스, 프로그램원본소스, 관리자메뉴얼 등...
과업지시서 및 사업수행계획서에 나와있는 산출물리스트를 기초로 작성하면 돼 (감리가 붙으면 또 여기서 골치아픔.. 감리는 생략)
8)서류상 사업 마무리 및 사업 유지보수 인계
산출물까지 정리가 다 되었다면 준공계, 완료보고서, 산출물 외 기타 자료들을 챙겨서 기관으로 이동하여 계약부서에 해당 서류를 전달해..
그런 후 담당자와 앞으로 유지보수는 어떻게 진행될것인가에 대하여 인지 시켜준 후 사내, 혹은 외부업체에 유지보수를 넘기면 진짜 사업이 마무리 되는거지..
유지보수를 넘길때 챙겨야 하는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버관련정보, DB명세서, 프로그램명세서, 관리자메뉴얼 정도는 꼭 챙겨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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