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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저장소/금융

수억대 연봉, 헤지펀드는 대체 뭘까? - 4편 세계 경제를 정복하는 전략

지금까지 헤지펀드 전략을 몇개 살펴봤는데,


오늘은 스케일이 좀 큰 헤지펀드 전략을 소개 해 줄게.


사실 스케일이 크지만 기술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적어서 설명할 부분이 적어.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어떤 회사가 파산하거나 구조조정, 인수하는 그런 때에 베팅하는 전략들이었는데,


만약에 일개 회사가 아니고 전 세계의 흐름에다가 베팅을 한 다면 어떨까?




영희가 분석 했을 때 앞으로 향후 3개월간 일본 경제는 운지 할 꺼라 생각을 하고 일본 엔화를 공매도를 하거나


철수가 생각했을 때 원자재의 중요성이 높아질테니 호주에 투자를 한 다 던가


이런 식으로 거시 경제를 분석해서 투자를하는 전략을 글로벌 매크로 전략이라고 해.



물론 이러한 전략도 무작정 투자를 하거나 매도를 할 수도 있지만 위험을 분산 시키기 위해 '헤지'를 하는 경우도 많지.



예를 들어 일본이 망할 거라 생각하는 영희는 엔화를 공매도 했지만, 동북아시아 경제가 전부다 성장하는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니까


중국 위완화를 매수해놔. 그러면 일본이 운지하면 돈을 벌지만 혹시나 동북아시아 경제가 전부 좋아져서 일본,중국,한국이 상승해도


위험을 헤지하게 되겠지?




일반적으로 이러한 글로벌 매크로 펀드는 먼저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제 불균형을 찾고, 이러한 불균형이 균형으로 돌아간다라는


가정 하에 변수를 찾아서 투자하는 Top-down 방식으로 투자해.



이 글로벌 펀드 전략으로 처음으로 이름을 떨친 곳이 바로 퀀텀 펀드야.


조지 소로스와 짐 로저스라는 ㅆㅅㅌㅊ 투자자들이 만든 회사이지.


 

 

조지 소로스는 10년 수익률 4200%로 20세기 최고의 투자가로 알려져있지.


이 아재는 세계 상황을 분석하는데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도 나이 80이 넘었는데도 금이나 IT, 유럽의 상황 등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드는 현역이야.

 

 

 

 


 

 

하지만 역시 조지 소로스하면 거대한 대영제국을 굴복시킨 검은 수요일 사건으로 유명하지.



때는 1970년대, 영국과 유럽은 세계 경제의 패권을 가져간 미국이 성장하는 것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었어.


그래서 영국과 유럽 국가들은 슬슬 연합을 해서 미국을 견제할 경제 협력체를 만들려고 시동을 부릉부릉 걸고 있었어.


그래서 EU의 전신인 유럽통화제도(EMS)라는 걸 만들었어!

 


여기서 환율 조정 메커니즘인 ERM을 운영하였는데, 이게 영국 파운드화는 독일 마르크화의 +- 6%만 움직인다는 것이 있었고,


만약 그 이상으로 움직이려하면 인위적인 개입을 하게 조약을 맺었어.


 

 

근데 문제는 독일이 통일을 하고 나서야.


경제가 힘든 동독을 위해 서독은 동독의 돈을 1:1로 교환시켜주는 파격적인 정책을 감행해.


그래서 엄청난 돈이 쏟아지니 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게 되는거야.


그러면 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겠지?


이러다가 예전처럼 수레에다가 돈을 싣고 다녀야 빵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다시 올 거 같으니까


독일 정부는 안되겠다 싶어서 금리(이자)를 올리기 시작했어.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넣기 시작해서 돈이 줄게 되니까 가치가 올라가고,


다른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그 나라 은행에 넣는게 이율이 좋으니 돈의 가치가 오르게 돼.

 

 

(초록과 파란 그래프는 금리, 붉은 선은 인플레이션)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막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이 문제였어.



유럽 통화의 30%로 엄청난 지분을 차지하던 마르크화의 금리가 엄청 올라버리니 마르크화 혼자만 가치가 엄청 상승해버리는거야


어쩔 수 없이 유럽의 다른 나라도 규정을 지키려고 같이 금리를 올리다보니 이자가 너무 높아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경제 활동을 수축하게 되고


실업률이 늘면서 경제가 안 좋아지는거야. 독일이야 맷집이 되니까 튼튼하게 버티는데 나머지 나라들은 죽을 맛인거지.

 

 

 

 



실업률이 늘고 경제도 운지하고 여러모로 힘들어지니까 독일보고 금리 좀 내리라고 난리를 쳤지만


독일은 자국 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좆까를 시전했어



결국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더이상 자국 통화 가치의 하락을 두고 볼 수 없어서 핀란드를 시작으로 ERM을 탈퇴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유럽의 핵심 세력이었던 영국 이번 기회에 유럽 통화의 중심을 차지하고 싶어서 오히려


'대영제국의 금고는 넉넉하다!'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은 있을 수 없다!' 하면서 하락 방어를 시작했어.

 

 

하지만 소로스는 이 파운드가 무리하게 화폐가치를 올리려는걸 간파했어.


소로스는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100억달러 (10조원)가량의 파운드화 매도하고 마르크화를 매수했어.


어차피 두 통화는 ERM으로 연결이 되어있으니까 행여나 파운드가 붕괴되지 않더라도 리스크가 덜 하지? 헤지를 한거야.


파운드화는 끝없이 추락하고 영국은 질세라 온갖 환율 방어책을 사용했어


단기 금리도 10%, 15% 상승시키고 채권을 사들여서 파운드화를 매입했지. 도는 돈이 줄면 가치가 오르니까


 

 

하지만 끝없는 하락에 다른 시장참여자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하루만에 영란은행은 지지를 치고 ERM에서 탈퇴하게 돼


이 하락으로 소로스는 1조원의 수익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여줬지



이 후에도 소로스는 마르크나 바트화 등이 고평가 되어있다 가정하고 매도해서 엄청난 수익을 얻고 투자의 황제로 군림하지.




사람들은 소로스는 파운드를 공격해서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었다고 욕을 먹으면서 헤지펀드가 악의 축으로 이미지화 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사람이야.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소로스는 이러한 불균형을 잘 찾고 기회를 잡는 사람일 뿐이었다고도 평가하지.


이제는 소로스는 자선사업가가 되어서 미국에서 4번째로 기부를 많이 한 사람이 되었어. 특히나 이념적 갈등을 싫어해서


소련에서 벗어난 동유럽 국가들이 민주주의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천문학적인 돈을 부었지.




이렇듯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고 투자를 하는 전략을 글로벌 매크로라고 해.


또 다른 대표적인 전략가로 퀀텀펀드를 같이 설립한 짐 로저스라는 아재야.

 


이 아저씨는 상품 투자의 귀재야. 옥수수가 오를지 떨어질지, 금값이 어디가 고평가되어있는지 이런걸 파악하는 감각이 있어.


조지 소로스의 공격적인 투자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 결별을 하게 되지.


이 아저씨는 자동차를 타고 120국을 돌아다닌 기네스 여행 기록이 있는데, 저서를 읽어보면 세계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의 특징을 파악하고


암시장에서 어떤 물건이 고평가 되어있는지를 파악해서 투자를 하였데.



이렇듯 세계의 거시경제 (Macro Economics)에 대한 분석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글로벌 매크로 전략이라고해.




오늘은 분량이 작은데 다음 번엔 파생상품 관련 전략과 CTA에 대해 알아볼게


1줄 요약

글로벌 매크로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