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가 뇌에 미치는 영향
현시대에 읽기 능력 즉 독해력이 낮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문해율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자료를 보았는데
우리 주변만 보더라도 꾸준히 글을 읽거나
독서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독서를 시작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언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바꿔놓는데
특히 의식적 생각. 고차원적인 사고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글을 읽는 것이
굉장한 도움을 준다.
인간은 독서를 할 때 단어의 의미와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의
사고력을 엄청난 수준으로 올려주게 된다.
한가지 실험을 예로 들자면 심리학자 페기 오스 토로 스키 솔리드가
문맹인 사람들과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을 반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는데
문맹 집단에게는 스토리를 말로 설명해주고 글을 읽을 줄 아는 집단에게는
해당 스토리를 텍스트로 나눠준 후 두집단의 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집단의 뇌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것을 발견했는데
단순히 글을 읽을 줄 아는 것만으로도 논리적 사고. 작업기억력. 시각신호 능력이
굉장히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단기기억 또한 높게 올라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솔리드는 "언어 방식에서 읽는 행위는 인간의 뇌에 신경적 정신 시스템을
강력히 형성한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우리의 독해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이것이 우리의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말이 된다.
결론은 글을 읽어라!!!
인터넷이 뇌에 미치는 영향
요즘 같은 시대에 인터넷으로 어떤 정보든 검색만 하게 되면
단 몇 초 만에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있다.
이는 우리가 그만큼 초연결성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고 옛날처럼
정보를 찾기 위해 두꺼운 책을 뒤지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수고를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심각한 단점도 있는데
인터넷 때문에 인간의 뇌는 무의식과 의식에 합선을 일으키게 되었고
정보를 잠시 의식 속에 넣어놨다가 다시 내보내고 단순한 신호들만 처리하게 되는
뇌구조로 바뀌게 되었다.
또한 인터넷은 시각. 체지각. 청각 피질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는데
스크롤을 내리고 클릭하고 키보드로 글을 치고 터치할 때 마다
손가락을 통해 감각을 느끼고 눈에 띄는 문구와 메시지 알람이나
다양한 이미지가 시각을 자극하게 되고
문서에 포함된 소리와 음악 동영상 등이 청각을 자극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은 맛과 냄새를 제외하고 모든 감각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물리적 정신적 행동을 반복하고 반응과 보상을 전달하는 초고속 시스템
즉 긍정 강화 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우리의 뇌는 한 곳에 주의를 집중하기가 매우 힘들어졌으며
긴 문장에 대한 거부감도 높아지게 되었고 짧은 문장이 아니면
이해하기조차 어려워지게 되었다 따라서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여러 면에서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잃어버리는 것도 많아지게 되었다.
책 읽는 뇌 인터넷 하는 뇌
UCLA 기억 노화 센터 소장 게리 스몰에 의하면 인터넷. TV.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뇌세포 변형과 신경전달물질 배출을 자극해 기존의 신경통로는 약화시키고
새로운 신경통로는 강화시킨다는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자면 게리 스몰은 인터넷이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한 실험을 통해 알게 됐는데.
총 24명의 인터넷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들과
인터넷을 전혀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서 실험을 진행했다.
게리 스몰은 두 집단에게 인터넷을 사용해보라고 권했고 이 두 집단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 뇌에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되는지 관찰을 했다.
실험 결과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집단의 뇌는 외측 전전두엽 피질에 있는
네트워크가 크게 활성화되었고
반대로 인터넷 사용이 서툰 집단은 아주 미비한 정도만 활성화되었다.
이번엔 두집단 모두에게 책을 읽게 한 후 다시 측정을 해보니 전과는 다르게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확실히 이 연구에서는 인터넷 사용자 집단에게 새로운 신경이 발달되었는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인터넷 사용이 서툰 집단에게 5일 동안 꾸준히 인터넷 사용을 지시했고 5일 후 다시 뇌를 측정한 결과 처음 인터넷 사용을 할 줄 아는 집단의 뇌처럼 변해있었다. 결국 이는 인터넷을 사용하면 우리의 뇌 회로를 재구성한다는 말이 된다.
이 밖에도 이연구에서 발견한 또 다른 사실은
책을 읽을 때나 웹페이지를 읽을 때 아주 다른 형태의 뇌구조가 활성화되는데 책을 읽을 때는 기억. 언어. 시각적 처리능력이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의사결정.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는 아무런 활동이 없었다.
반면 웹페이지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전전두엽이 크게 움직였는데 이는 웹서핑을
할 때 다양한 뇌 활동을 수반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훑어보는 것이
십자말풀이처럼 뇌를 훈련시켰기 때문이라고 게리 스몰은 말한다.
하지만 집중적인 뇌 활동 양상 특히 기억력. 사고력, 이해 능력은
책을 읽는 사람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는 말이다.
발달 심리학자 메리언 울프가 말하길
"온라인으로 무엇을 읽을 때 깊은 이해와 사고력은 저하되고 깊이 즉 풍요로운 정신적 연계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인터넷이 산만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곳에 온전히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이는 위에서 말한 내용처럼 우리의 뇌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인데
서핑을 할 때 이메일 알람 새로운 뉴스 속보 실시간 검색어 각종 가십거리들이
우리의 목적을 방해할 때가 많다
이는 우리가 각각 확인하는 행위로 이어지고
이러한 행위는 짧은 사고 중단 일시적인 정신 자원 재배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인지적 비용이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또한 빈번한 중단은 우리의 기억력. 사고를 분산시키고 이를 뇌가 학습함으로써 생각의 고리가
더욱 복잡해져 산만함을 더욱 증가시킨다. 특히 인터넷은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데 뇌과학자들은 이를 보고
"전환 비용"이라고 한다.
인간이 관심을 전환할 때마다 뇌는 계속해서 주의를 돌려야 하고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며 이러한 행동은 정신세계에
더 많은 고통을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많은 연구결과가 말해주듯 두가지 이상이 되는 일을 동시에 할 경우
우리의 인지를 과부하 시켜 사고력 저하 와 중요한 정보를 간과하거나
잘못 이해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말이다.
3줄요약
1. 독해력좀 길러라.
2. 인터넷이 우리 뇌를 혹사시킨다.
3.무엇보다 주의집중력을 흐트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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