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썰저장소

흙수저 초딩때 치킨시켜먹고 충격받은 썰.ssul

아직도 이거생각만하면 이불킥 존나함

2003년 그러니까 내가 초3때 이야기임.

 

우리집은 존나 ㅎㅌㅊ 흙수저 집이였는데 내가 철없게도 치킨을 존나 좋아해서 맨날 시켜먹자고 조름



우리 엄마는 그래도 아들이 맨날 치킨으로 찡찡대니까 치킨을 가~~끔씩 시켜주셨음.



근데 ㅎㅌㅊ집에서 치킨 시켜먹는게 쉬운일이냐 ㅋㅋㅋㅋ 그래서 엄마는 치킨먹으면 다음날 그 남은 뼈로 닭곰탕을 끓여줬었다.



치킨 남은뼈로 끓인 닭곰탕 니들이 생각하면 병신같을지는 몰라도 그당시 나한테는 기름지고 존나 맛있는 국거리였고 난 치킨뼈로 닭곰탕 끓이는게 당연한건줄 알았음.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반장선거때 존나 뚱뚱하고 못생겼는데 씹 금수저 여자애가 반장에 당선됨



걔네 엄마가 존나 그때당시 존나 좋은차 끌고다니면서(차종은 기억이 안나는데 좋아보였음) 동네 이곳저곳에서 파워가 존나 쎈 아줌마엿음



어쨌든 반장이 당선되고 걔네 엄마가 반 전체에 치킨을 돌렸음.



치킨을 존나 좋아하던 나는 진짜 설레서 누가 뺏어먹을까 허겁지겁 존나먹음



5~6명이 한모둠으로 해서 먹었는데 주변 애들이 뼈에 살 존나 남아있는데 그걸 알뜰하게 안먹고 그냥 놓는거보고 첨에 충격먹음



그러다가 저 뼈는 누가 가져갈지 존나 눈치봤음 두리번거리면서 그 살점 조금씩 남아있는 치킨뼈 가져가면 집에서 닭곰탕을 몇번먹을수있는지 생각하면서 개두근거림



근데 우리반이 그때당시 40명 정도였는데 뼈를 다 그냥 버릴라는거야 그래서 모둠마다 돌면서 뼈 가져가도 되냐고 모둠마다 돌면서 치킨박스 3개정도에 뼈 다모으고 엄마한테 칭찬받을 생각에 신나있었음



치킨뼈 모아서 집에 가져갈라니까 애들이 왜 가져가냐고 물어보길래 아 내가 닭곰탕을 좋아해서 ㅎㅎ 라고 말함. 나는 그때까지 다른애들도 치킨먹으면 다음날 무조건 닭곰탕 먹는줄암.



집에 뼈 가져가서 엄마 올때까지 기다리고 엄마 들어오는 소리 들려서 치킨뼈 보여주면서 칭찬받을생각하고 자랑함



근데 엄마가 별로 안기뻐하는거야 그래서 뭔가 기분은 이상했는데 닭곰탕을 끓여주긴 했음.



다음날 학교갔는데 몇몇 애들이 존나 병신처럼 보는거야 씨발 반장새끼가 치킨뼈로 닭곰탕 끓여먹는 병신이라고 애새끼들 존나 선동한거였음...



병신 맞긴한데 씨발 난 그게 왜 잘못된지 몰랐음 근데 애새끼들이 나 존나 좆병신으로보고 그걸 왜먹냐 그딴 찌꺼기를 왜먹냐 하는거 듣고 존나 충격받아서 그자리에서 존나움



그러고 집가서 엄마한테 존나 울면서 지랄했음 닭뼈 다 갖다 버리고 씨발 그때부터 돈에 대해서 욕심이 존나 커진듯



그래서 지금도 닭곰탕만 보면 토할거같고 군대에서도 닭곰탕 애새끼들 존나 먹을때 난 손도안댔음 씨발...



3줄요약

1. 흙수저라서 치킨뼈로 닭곰탕먹음

2. 초딩때 반에서 치킨먹고 남은뼈 곰탕먹을려고 다 싸갔는데 병신 반장년이 장애인만듬

3. 지금도 닭곰탕 못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