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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저장소

강원랜드 갔다온 썰 2탄.ssul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 4시반쯤 모텔방에와서 국밥쳐먹고 침대에 눕자니 잠이 그리 쉽게 오지 않았음 

한참을 뒤척이다가 6시쯤 자서 11시 반쯤 일어남


친구새기한테 갈거냐 안갈거냐 물어봄

친구새기 오늘은 따고 말거라는 눈빛으로 고고를외침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니가 따면 호텔뷔페 쏴라고 존나 징징댐

ㅋㅋㅋ ㅄ 알았다, 근데 따야쏴지.. 뭐 이런저런말을하다가 씻고 나가기로함


나가기전에 박하라의 룰에대해서 정말 대충은 알고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어제 강원랜드에서

들고온 게임 가이드를 펼치고 열심히 읽어봄

ㅅㅂ 대가리에 똥이차서그런가 읽어도 뭔소린지 이해가 안되더라

ㅅㅂ 도대체 어제는 무슨 깡으로 룰도모르고 쳤는지 모르겟음 ㅋㅋㅋ

존나 골깟던게 아무런 룰도 모르고 모니터에 내가 배팅한 쪽이 윈이라고 뜨면 ㅇㅇ 이겼구나 다르면 졌구나 

하면서 게임을 했던거임 ㅋㅋ 어떨때는 2배로 안주고 1.5배로 줄때도 있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뱅커 식스 윈이더라 (뱅커가 숫자 6으로 이기면

배당금 반토막내서줌)

나도 존나 대단한새끼인듯.... 룰도모르고 어버버하는놈이 돈을 계속 따고잇으니

옆에 아지매 아저씨들은 존나게 야마돌았던거임 ㅋㅋㅋ 그래서 어제 게임할때 사람들이 존나 꼴아본듯 ㅎㄷㄷ

칼빵안맞은게 다행인거같다 ㅎㅎ 

 

 

 

 

 


유튜브에서 박하라 룰에대해서 설명해놓은 동영상을 아무거나 하나 찾아서 보고 

대충 이해함 뭐 어찌됏건 저찌됏건 10,k,q,j 를 0으로치고 숫자의 합이 크면 이기는거엿음

합이 10의자리가 넘어가면 10의자리는 걍 버림


알딸딸한 정신으로 몸을씻고 옷을 주섬주섬 입은 후 밖으로 나옴,

근데 왠걸? 비가오고 있었음


봄날에 비가 추적추적 오니까 봊나 감수성이 터짐

모텔방 현관에서 시가 리브레 하나를 꼴아물고 담배불을 댕김



후.... ㅅㅂ거 오늘도 운빨충이 되어 돈을 딸 수 있을까?

모셔왔던 신사임당들을 다 잃게 되는건 아닐까?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채로 담배연기를 힘껏 뿜으며 택시를 기다림

그렇게 인천에서온 병신 2인조는 택시에 몸을실음


택시에서 내릴때즘엔 비가 눈이되어 내리더라

ㅋㅋㅋㅋ 3월말에 눈이라... 참 감자국은 신기한 동네구나 하며

다시 시궁창에 문을 두드렸다


오전 12시즘 이른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그런가 벌써 슬롯머신은 이미 만원....

테이블게임도 이미 사람들이 꽉차 있었다 


예약부터 해야해서

예약을 하기위해 윗층으로올라가 어제와 같이 박하라 판돈 5만원짜리를 예약함

ㅋㅋ 여러가지 게임이 있었는데 할줄아는게 박하라밖에없음 ㅋㅋㅋㅋ

선택의 여지가 없노...


근데 시부랄 대기번호가 50번대가뜸 ㅋㅋㅋㅋㅋㅋ

어제는 5번대였는데 거의 30분을 기다렸었는데... ㅠㅠ


느긋하게 기다려야지 라는 생각으로 아무테이블이나 일단 눈팅을 시작함

 

 

 

 

 


구경을 하는와중 간간히 판돈이 높은 테이블쪽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옴

ㅋㅋ강원랜드가 돈꼴아박는 새끼만 있는곳은 아닌가봄 



안내문자가 한참뒤에 날아오고 박하라 22A 6번 테이블이라고 문자가 날아옴

테이블에가서 딜러에게 문자보고왓습니다 말하니 딜러는 입장권과 신분증을 요구함

"7번자리에 앉으시면됩니다"

구경꾼들과 일어서는 사람을 비집고 들어가서 7번자리에 앉음

시발 근데 존나 골까는게 어제 끝자리에 앉앗었던 깡마른 형씨랑 중간쯤 앉앗던 투덜이 할매 한명이 나랑 같은테이블에 앉음

와... ㅅㅂㄹㅇ 죽돌이새기들 어제 그렇게 죽어라 치더니 한편으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듬


일단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하기위해 현금을 칩으로 바꿈

딜러에게 신사임당 4분을 주면서 일단 연탄 20개로(만원권) 바꿈

그리고 연탄 5개는 핑크(5천원권)로 바꿈


일단 게임에 들어가기전에 내가 생각한게 

운의 흐름을 읽자는거였음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굉장히 재밋게 봐서 그런가 

운의 흐름이 있다고 믿었음


생각없이 배팅을하기보단 아무래도 운의 흐름을 나름대로 관찰하고 배팅을 하는것이 나을거라는 생각으로

게임의 흐름을 읽기위해 무조건 플레이어에 핑크 하나(5처넌)를 계속 배팅함

그리고 시작할때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쌓아놓은 칩의 갯수를 대충 기억해놓음


와... 그런데 왠걸? 플레이어가 연속으로 3번을 이기는거임 ㅋㅋㅋ

혼자 아 ㅅㅂ 이거 걸었으면 존나 따는건데 하고 

뻥튀기된 핑크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안경에 뽀그리 머리를한 아지매가 와서는 박하라는 줄을 잘서야대 아재야 ㅎㅎ 하면서

나에게 연탄 5장을 주면서 "플에다 걸어줘 ㅎ" 이럼


??!!! 시발거 무슨 자신감이지?


"네 플에 5만원이요?" 하고 다시물어보면서 얼굴을 확인하니

아지매는 확신에 찬 얼굴로 "ㅇㅇ 플이 딱 꽂혔다니깐~" 이럼

 

 

 

 

 


와... 근데 왠걸 신기하게 또 플레이어가 이김

안경재비 뽀그리 아지매 기분좋아서 존나 싱글벙글함 ㅋㅋㅋㅋ


-오우... 아줌마 잘드시네~

=거봐~ 내가 줄을 잘서야된다 했잖아 자! 플에 또 5만원 걸어줘 ㅎㅎ

-???!!!!


와ㅅㅂ 속으로 뭐지????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쿨하게 돈을거나?

벌써 플레이어가 4번째 이기는데 뱅커가 이길때도 됏잖아? 하고 멍때리고 있으니


=아재 뭐해? 플에 5만원 걸어달라니까? 하고 어깨를 톡톡침


-네 알았어요 하고 군말없이 연탄 5장을 플레이어에 놔줌


에이~~ 설마 하고 이번에도 핑크하나를 배팅하고 이기던지 말던지 하고있는데


헐.....또 플레이어가 이김


플레이어의 5연승... 설마 하는 마음으로 배팅된 뱅커쪽의 칩들이 딜러의 손으로 빨려들어감 ㅋㅋㅋ



뽀그리 아지매 내가주는 10만원 숫자가 박힌 노랭이 칩을 받으면서 기분 존나째짐 ㅋㅋㅋㅋ

아싸아싸 하면서 존나좋아하심 ㅋㅋㅋ


그러다 쿨하게

=아재야~ 플에 5만원~


-?!!!!! 또요?????


=ㅇㅇ


그순간 난 진짜 근거없는 확신에 찼음 

당분간 강운이 지속될거란걸


-아줌마 같이갑시다!


핑크한장씩 찔금찔금배팅하다 아몰랑 시발 5만원 배팅함


다시한번 플레이어의 승리


이로써 플레이어의 6연승...


열심히 종이하나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패턴을 분석하던 할배는

다시한번 설마하는 마음으로 뱅커에 배팅했다 5만원 꼴아박으시고 한숨을 푹~ 내쉼 ㅋㅋㅋㅋ


뽀그리 아줌마는 칩을받고난후 씨익 웃으면서 살포시 주먹을 내밈 ㅋㅋㅋ

그 주먹에 나도 응해서 서로 톡!하고 주먹을 맞대줌 ㅋㅋㅋ 유쾌한 아줌마이심 ㅋㅋㅋㅋ



그다음에는 뭐가나올찌 확신이 안서더라

난 이번에도 핑크한장을 플레이어에놓고 쉬어가기로함

근데 뽀그리 아줌마는 또 

=플에 5 

를 외치며 나한테 연탄5장을 건내줌 ㅋㅋㅋㅋ


이번턴은 뱅커의 윈


뽀그리 아줌마는 =에이 이제 꺾였구만~ 

혼잣말을 하시며 유유히 어디로 사라지심....



3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