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썰저장소

강원랜드 갔다온 썰 3탄. ssul

그렇게 뽀그리 아줌마가 홀연히 지나가고나서 

플레이어의 6연승이 꺾이면서 테이블은 진짜 혼돈속으로 빠져버리는거같았다


너도나도 뱅커에 전부다 걸어서 다같이 돈을 따는가하면

투덜이 할매는 돈을 잘못걸어서 5만원씩 꼴아박아 주기도 했다ㅋㅋㅋ

할매의 칩을 딜러가 가져가자 

=에잉 오늘은 왜이렇게 안돼? 하면서 또 투덜투덜


다같이 플레이어에걸었는데 열심히 쪽지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분석하는 

할배가 혼자 뱅커에 걸어서 돈을따가기도했고

서로가 느낌대로 배팅해서 뱅커반 플레이어 반씩 배팅되는경우도 있었음


1번자리에 앉아있는 깡마른 형씨의 연탄칩은 제법 불어나있었고

8번자리에서 남자친구랑 같이 게임을 하던 여자는 돈을 좀 잃었는지 울상이었음


진짜 쉽게 게임의 양상이 읽히지 않았다


리얼 쫄보 일게이라 한참동안을 플레이어에 핑크 한장을 배팅, 칩의 움직임과 운의 흐름을

주시했음


그러던와중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포니테일을 한 여자가 딜러에게 회원증을 딜러에게 주며 내옆에 앉게 되었다.

 

 

 

 

 


이 누나도 나랑 거의 비슷한 초짜같았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배팅을 했다 ㅋㅋㅋㅋ

5만원을 쿨하게 배팅하고 나서 딜러가 자기에게 칩을 주면 아 땃구나~

가져가면 아 잃었구나 하는게 느껴졋다 


근데 돈을 ㄹㅇ 존나 잘땀... 마치 내가 어제 그랬던것처럼..

신기하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막 돈을 쿨하게 거는데 


낼름낼름 너무 잘먹는거였다 ㅋㅋㅋㅋㅋ

5만원 걸어놓고 따면 

-어머머, 또딴거야? ㅎㅎ ,체인지요~ (10마넌짜리로 바꿔달란말)를 외치곤했다


2번자리에 투덜이할매는 너무 배가 아팠는지 

-아이씨 왜 나만안되는거야?, 하이고 하이고 하며 

또 투덜투덜


4번자리에 앉은 분석쟁이 할배는 

돈을 따면 아무말이없었고

돈을 잃으면 숨을한번 깊게 들이마셨다 내쉬엇다 

열심히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쪽지에 동그라미를 치시면서 

게임에 열중했음



정말 초심자의 행운이란게 있기는 있나보다

포니테일 누나의 10마넌칩은 2개에서 순식간에 4개가 되었다

난 포니테일 누나의 운에 편승해야겠다는 생각을했고

그 누나가 큰맘먹고 5마넌씩 배팅할때마다 따라서 2~3마넌씩 배팅했다



그렇게 낼름낼름 약 10마넌을 받아먹음 ㅋㅋㅋㅋㅋ




근데 친구녀석은 무슨생각인지 나랑 자꾸 반대로 배팅했음

그러다가 또 돈을 야금야금 꼴아박고 울상이됨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포니테일 누님에게 업혀서 제대로 꿀을 빨던 와중에

어제봤었던 타이아재가 다시 등판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번자리에 앉자마자 씨익 웃으시면서 핑크한개를 타이(비기면 8배)에 배팅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4~5번을 타이에다 배팅했나? 친구놈도 간잽이마냥 계속 간을보다가 타이아재를 따라서 타이에 배팅을함


근데 왠걸? 타이가 떠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하... 시발 나도 타이아재 따라서 걸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해보지만 이미 버스는 떠나가고 없음 ㅠㅠ

친구놈은 야금야금 꼴아박다가 갑자기 4.5만원 득하고 존나 좋아함 ㅋㅋㅋㅋㅋㅋ



타이아재가 이번엔 또 한번 

-자아~~ 기분좋게 한번 또 먹어봐야지~ 하면서


또 타이에다가 5처넌짜리 핑크칩을 배팅함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긴 아재임 ㅋㅋㅋㅋ



근데 이 아재는 뱅커나 플레이어에 배팅하는건 드럽게 못맞추더라 ㅋㅋㅋㅋㅋ

계속 꼴아박길래 이 아재가 배팅하는거 반대로 배팅해서 낼름낼름 얻어먹음 ㅋㅋㅋ



그렇게 박하라만 1시간을 쳤나?

ㅅㅂ 존나 집중해서 치니까 진짜 너무힘들더라



잠시 화장실도 갈겸, 담배도 한대 태울겸 잠깐 자리를 비우고 친구보고 대신 치고 있으라고함 


강원랜드에는 음료가 무료인데

냉커피,콜라,사이다,오랜지주스,토마토주스,망고주스등등...

여러가지 음료가 있다


근데 왠지 망고주스를 먹으면 노랭이(10마넌권)을 많이 딸거같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망고쥬스 존나쳐먹고 다시 복귀함


한 10분쯤 자리를 비웠었나? 왠지 그 사이에 친구는 엄청 잃었을거라 생각했는데 

한 4마넌정도를 땃나봄 ㅋㅋㅋㅋ 싱글벙글함 어제 20마넌 잃어놓고 원금 어느정도 회복했다고 행복회로 제대로 가동중이었음



판이 안읽힌다 싶으면 플레이어에 5처넌 핑크한장 걸면서 판을읽고

이때다싶으면 한번씩 2~3만원씩 배팅해서 잃거나 먹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계속 게임을 하다가 4시쯤 되었나?

정산해보니 한 25만원정도 땃더라 



게임을 더 해서 돈을 그닥 딸거같지도 않았고 

지금도 기분이 충분히 좋다는 생각에 

미련없이 자리를 떳음

 

 

 

 



예전에 주갤에서 출입금지 신청하면 6마넌차비준다는 얘기를 본거같아서

안내데스크에 물어보고 사무실로 안내받아 들어가서 출입금지 신청하니까 

10회이상 출입자만 가능하다고해서 그냥 나옴 ㅋㅋㅋ



또 돈을딴 나를 보면서 친구는 강원랜드 호텔뷔페 쏘라고 말함 ㅋㅋ

근데 왠걸 4시에 나왓는데 호텔뷔페가 4시 반부터네?

시간안됐다고 인천가서 밥사줄테니 그냥 택시타고 터미널가자하며  바로 터미널로 ㄱㄱ함 ㅋㅋㅋ

원래 같이 가기로했던 다른친구한테 전화걸어서 오늘있었던일을 말하니까 존나 신기해함 ㅋㅋㅋ

어떻게 박하라로 돈을 그렇게 땃나면서 친구놈 12마넌 꼴았다니까 존나웃음 ㅋㅋㅋㅋㅋ

원래 남잘못되는거 구경하는게 제일재밌다면서 내가 존나웃으니까 친구새끼 약올라뒤질라함 ㅋㅋㅋㅋ




뭐... 여튼 즐거운 여행이었다 

돈을 따서 즐거웠지 돈 잃었으면 짜증났을듯 ㅋㅋㅋㅋ

근데 친구놈은 돈을 많이 잃어서 섭섭해 했지만

내가 밥도 많이 사주고 차비까지 대주니까 그냥저냥 그래보였음 ㅋㅋ


강원랜드에 대한 평을 짤막하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강원랜드 가고싶다고 일부로 오지는 마라 ㅇㅇ

그리고 오더라도 스키장가면서 같이 놀러오던지 해 ㅋㅋ

놀줄 아는 지인과 꼭 같이와라 나처럼 헤메지말고


혼자올거면 무슨게임이 있는지, 어떻게 하는지를 철저히 알고와야댐

다짜고짜 테이블앉아서 이거어떻게 해요라고 물어보면 지대로 민폐다 ㅋㅋ 게임진행자체가 안됨 ㅇㅇ


여기까지 썰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