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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저장소

리니지1에서 1년간 먹자한썰.sull

리니지1하면서 1년동안 먹자한 썰 한번 풀어보려고해


10년도 더된일임. 


당시 먹자를 했던 서버는 "린드비오르"서버고 먹자를 했던 캐릭은 남자기사 


레벨은 32, 장비는 광전사의 도끼 달랑한개 들고있음.


아이디는 "내는니먼데" <-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유오성한테 하는 대사임 



암튼 썰시작!



군대가기전에 한창 카스(카운터 스트라이크)를 하고 있었다. 한 1년정도 하다가 군대를 갔는데


총쌈게임을 해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시작된지 얼마안되서 일찍 죽어버리면 그판 끝날때까지 


다른놈들 총질하는걸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나는 이게 너무 싫었음. 담판 기다리는게 너무 지겹고 그래서 


음.. 내가 죽은 다음에 잠깐 짬을내서 뭔가 할만한게 없을까? 하다가 생각해낸게 



- 리니지 먹자 - 



1~2분정도 시간내서 먹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시간제 계정 끊고 9,900원 ㅋ


30시간인가 줌. (30 시간으로 1년동안 할 수 있당)


 

 

 


바로 리니지 시간계정끊고 카스랑 리니지 먹자를 병행했는데


카스하다 뒤지면 리니지 접속해서 먹자하고, 다 먹으면 다시 카스들어와서 총쏘고 이짓을 1년간 반복했다. 


먹자 장소는 아래 사진에 있는 상아탑 마을 위쪽에 있는 에티, 샤벨타이거, 철골렘? 같은거 나오는 곳임

 




저 작업장을 잠깐 설명해보자면


섬처럼 되어있고, 다리가 하나 놓여있어서 기사1명에 요정2명이서 몹몰이 하면서 사냥하는 그런곳임


던전이 아니라서 위치 저장도 되고, 축순으로 언제든지 날라갈 수 있는 장소임. 


보통 작업할때 다리 입구에 화살 2만발정도 내려놓고, 기사는 계속 돌고 요정은 화살떨어질때까지 쏘는데


나의 위치 저장지점은 작업장 제일 아래쪽에 있는 큰돌옆.




카스하다 뒤지고 리니지 접속해서 작업장 딱 들어가면


아덴이랑 잡템들이 수십개 떨어져있음. 그때 그때 먹으면 작업장 효율 떨어지니까 한꺼번에 먹는것 같더라고


나는 접속하자마자 일단 템부터 막 집는다. 


그럼 나오는 첫번째 반응


"먹지 마세요"

"누구세요"

"누군데 이러세요"

등등.. 


그러나 쟤들이 뭐라고 하던 나는 아무말 안하고 계속 먹기만함


그럼 작업하던애들도 같이와서 집기 시작함 ㅋ


바닥에 있는 아이템을 다 수거할때쯤에 다리 입구쪽으로 가서 화살을 먹는다. 


2만개를 꾸울꺾~


그렇게 1년간 먹은 은화살이 3천만발 넘게 창고에 쌓아놓음 화살만 재판매 가능했어도 부자됐을텐데.. ㅠㅠ


 

 

 


그럼 몰이하던 기사는 다시 마을가서 화살 사와야되고 암튼 작업장 애들한테는 잦같은 상황임


나는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화살 창고에 넣어놓고, 먹자한돈으로 축순사서 작업장에 세워놓고 다시 총쏘러감


처음 한두달은 작업장애들의 반항이 거셌다. 


현피 협박도 엄청많이 받고, 나 로그인 하면 일단 화살부터 줍고 ㅋㅋㅋ 템도 오자마자 열심히 먹고 ㅋㅋ



그러다가 한번은 거기서 수정장갑을 먹어서 (당시 250만 아덴)


광전사의 도끼들고 먹자하다가, 8검에 4셋 맞춘 먹자가 됨 ㅇㅅㅇ.. 


요정들히 뭣도모르고 나쳐서 보라돌이되면 바로 민주화줌 ㅋ



그렇게 한 삼개월 지나니까


접속하면 애들이 인사하더라 


"관리인님 오셨습니까"


"한판 드시고 가세요"


ㅋㅋㅋ



작업장 초행 요정이 나 화살로 건들이면


몰이하던 기사가


"야 쏘지마, 저분 여기 관리인이셔" 


크... 먹자 3개월만에 작업장 관리인으로 승격됨. 


그때 당시에 내 기억창에 그 작업장을 이용하던 혈맹이 20개정도가 됐는데


모든 혈맹이 다 관리인이라고 존칭썼었음. 


아마 현으로 만났으면 피떡됐겠지만... 먹자는 집에서만했다. ㅋ




그리고 한번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어린애 같은데 


내가 여느날처럼 먹으러 왔는데 나를 처음봤는지 좀 공격하다가 너를 민주화시키겠다며


풀카오법사를 들고오더니 몹들 사이에 들어가서 샌드스톰쓰고 뒤짐;;


그때 고놈이 떨군 지팡이가 +7 마나의 지팡이였는데 (참고로 마나의 지팡이는 단종돼서 더이상 나오지도 않는 아이템임 ㅋㅋ)


내가 먹고 300만에 팔아버림 



나한테 상욕하던새끼가 


내가 7마나 줍하자마자 귓말로 바로 "형" 이러더라 ㅋㅋ


한 30분동안 준다고 간보면서 거래걸었다가 취소했다가, 몹이 나 치고있으면


"야 나 뒤져간다, 저것좀 잡아라" 이러면


"예 형님"이러고 몹 잡고, 템은 내가 줏어먹고 이지랄하다가




아마 작업장 삼촌들한테 개갈굼먹었겠지 ㅉㅉ.. 


그뒤로 군대를 가게됐고.. 전역후에 들어와보니 여기서는 이제 작업을 안하더라구 ㅋ


그때 나한테 먹자당하신분들


지금 40~50대 아저씨들 됐을텐데..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년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암튼 너희들도 이불밖은 위험하니까 


피시방에선 위험한 짓거리들 하지말고, 집에서만 해!




3줄 요약


1. 먹자는

2. 안전하게 

3. 이불속에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