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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저장소

유나이티드 항공탔다가 미국에서 국제미아 될뻔한 썰 1편 .ssul


지금으로부터 2년전 2015년에 일어났던 일이다

그때 캐나다로 가는 유나이티드 비행기를 탔었는데

비행기 경로가 인천-도쿄경유-뉴욕경유-캐나다 이렇게 가는 경로였다.


당시 비행일정이 


6월 15일 오전11시 한국 출발

6월 15일 오후 1시 도쿄 도착

6월 15일 오후 5시 뉴욕 도착(현지시각기준)

6월 15일 오후 7시 캐나다 도착 이랬다.


6월15일 오후5시 뉴욕까지는 무사히 잘 도착했음


 

 

도쿄 나리타 공항 도착

 

 

 

 

 

 

 

 

이때까진 아무 생각없이 이것저것 구경했음.

 


도쿄에서 비행기타고 뉴욕으로(뉴왁공항) 가는중

이때 비행시간이 13~14시간이었는데,

내가 그 전날 비행기에서 자야겠다 생각하고 잠을 아예 안잤거든

시차적응 하려고 했던것도 있었고.


그러니까 일요일 오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계속 밤을 샜던 상황인거지

근데 이거 비행기가 씨발 진짜 생각보다 너무 좁고 불편하더라

진짜 피곤해뒤질거같은데도 잠을 못 자겠더라

그렇게 비행기에서도 잠을 못자고 뉴욕(뉴왁공항)에 도착했다.

이때 아마 한 31시간째 깨어있었던 상태였음.

 


근데 씨발 도착했는데 비가 막 내리고 있더라

여기서부터 좀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

오후 6시에 비행기가 떠야되는데, 한 5시30분쯤에 비행기 1시간 연착한다고 방송이 나왔음.

진짜 피곤해 뒤지겠는데, 1시간연착이라니까 그냥 씨발씨발 거리면서 기다렸지.


근데 1시간 뒤에도 비행기 안뜨면서 기다리라고만 하다가 

갑자기 또 방송이 나오는데, 2시간 연착됬다고 방송이 나오더라

후..씨발거리면서 또 2시간 기다렸는데, 또 비행기가 안뜸

 

 

 

 


한 오후10시쯤 되니까 비때문에 비행기 못뜨니까 비행기 취소라고 사람들 모아놓고 얘기하더라

거기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빡쳐서, 항의할라고 거기 고객센터에 사람들이 줄섰음

줄 기다리면서 다른사람들 얘기들어보니까 델타나 다른 항공사는 밤 늦은시간에 결항된거라 고객들한테 주변에 숙박을 제공해줬다더라

이때 줄 기다리는 와중에 당황해서, 공항 어디다가 여권 떨어트리고 잃어버렸다가 나중에 찾았는데

이것때메 또 2차로 멘탈 나갔음



아무튼 그래서 1시간정도 줄 서서 기다렸다가, 유나이티드 고객서비스팀하고 얘기했는데,

내가 나는 여기서 여행하던사람도 아니고, 그냥 경유지라서 아는사람도 아무도없다

거기다 여기 뉴왁공항이 뉴욕도아니고, 뉴욕시내랑 가까운것도 아니고 여기 지리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좀 도와달라고 했음

엄청 싸가지없는 태도로 항공사 규정상 우리가 보상해줘야될 의무가없다 내 알바아니다 니 알아서해라 이러더라

공항라운지도 너는 이코노미탄거니까 절대로 못온대 (나중에 알고보니까 돈주고 들어갈수있었음)

비행기도 다음날 아침비행기로 미뤄졌다길래, 그럼 다음날 아침 비행기는 확실히 탈수있냐고 물어보니까

그때도 연착될지안될진 지들도 모르겠다함.

캐나다에 호텔 예약한것도 위약금 내야됬는데, 그것도 지네 잘못아니라니까 그냥 내가 물어냈음


이때 내가 36시간동안 깨어있는 상태였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공항 꼬라지보니까, 조그맣고 시설도 구식이라서 뭐 제대로 잘수있는 공간도없었음.

거기다 인터넷도 당연히 안터지고, skt로밍 일일무제한 이거 사용했는데 2g속도라서 뭐가 제대로 검색되지도않더라

그래도 어쩔수 없이 공항에서 노숙할려고 공항터미널로 가보니까


 

의자가 ㅆㅂ 이래되어있음 

도저히 누워서 잘수가 없어서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잤다.

그래도 드디어 잘수 있나했는데 한 3시간쯤? 잤을때, 그러니까 한 새벽3시에

갑자기 어디 불났을때 나는 경보음같은게 존나 시끄럽게 들렸다

뭐야씨발 하면서 둘러보는데 불같은건 나지도않고

그냥 경보음 존나쎄게 울리는데, 거기 직원새끼들은 그냥 아무신경도 안쓰고 지 할일 하더라


 

 

사진에서 보이는 저 벽쪽에서 진짜 귀 먹먹할정도로 경보음이 울리는데

한 2시간정도 계속 울렸음. 공항에서 노숙하라더니 잠도 못자게하고 진짜 말그대로 뒤질거같았음

알람 울리는동안 하.. 이러면서 현자타임 가지다가

그냥 이럴바에 비행기 몇일 뒤로 미뤄놓고, 맨하탄 가서 잠좀 잤다가 나중에 다시 오자 이러고 결심하고,

이때가 화요일이었는데 목요일 저녁 비행기로 미뤘다.


여기서 고난이 끝이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게 끝이 아니였음

위탁수화물이라고 비행기에 싣는 짐 있는데, 내가 맡겼던 캐리어 비행기 뜨기전에 다시 돌려받아야되는데

이새끼들이 알겠다고 나보고 밑에 컨베이어벨트에서 기다리라더라

난 금방 나올줄 알았다. 오전 5시부터 기다렸는데 오전7시가까이 됬는데도 안나오더라

오전7시 30분에 비행기가 뜬다는데, 짐이 안나옴ㅋ

그냥씨발 비행기 탈걸그랬나 하면서 멘탈 나가기 시작하는데

한 7시20분쯤에 그떄 드디어 나오더라 후..


이제 진짜 고통에서 해방되겠지 하고 공항에서 맨하탄 가는 방법 찾아보고

맨하탄으로 가려고하는데.. 여기서 또 고통 시작됨

미국 슬럼가에서 한밤중에 길에서 드러눕고 거기서 잔 썰은 좀 이따가 나옴

뉴왁시 라는 곳인데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미국내 살인빈번도 top 10안에 드는 지역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