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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저장소

유나이티드 항공탔다가 미국에서 국제미아 될뻔한 썰 푼다 2편 .ssul

예상되는질문 답변해주자면


1. 여행자보험 안들었냐?

들었다. 이때 여행기간 1년이라 1년치로 끊었었다.

저때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지구 한바퀴돌아서 한국돌아옴.

근데 저런 경우가 일어날거라곤 상상도 못했고, 당연히 항공사에서 케어해줄거라고 생각했지

여행자보험으로 저게 되는건 아예 몰랐다.

한국은 새벽시간이라 한국엔 연락도 제대로 안됬고, 인터넷은 로밍속도가 2g로잡히는데 뭐 검색하나도 제대로안됨.


3. 항공사가 뭔 잘못? ㅁㅈㅎ

그러게 항공사 규정보니까 천재지변으로 인한건 보상 안해준다더라

걍 좆같이 배째라 하면서 나오고 고객 대하는태도가 ㅅㅂ이니까 좆같다고 하는거지 뭐 있냐

그전에 나도 여기저기 여행많이 다니고했는데, 

젊으니까 좀 싼거타면 뭐 어떠냐 이런 마인드였는데

이 경험 이후로는 돈신경안쓰고 무조건 대한항공,아시아나 아니면 제대로된 항공사 타고다닌다

요즘은 신용카드쓰는걸로 항공사 마일리지 모으는중

마일리지로 퍼스트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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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맨하탄으로 가려고 하는데, 

뉴왁에서 맨하탄 가는방법이 버스로 가는 방법, 기차로 가는 방법 이렇게 2가지 있더라

기차는 기차역까지 갔다가 기차로 갈아타야되고 어쩌고저쩌고 복잡하길래

한번에 공항에서 바로가는 버스로 선택했는데, 이게 또 나중에 벌어질 고난의 시초였음.


아무튼 버스타고 맨하탄으로 가는데, 여기서 또 씨발 고통임

이미 집떠나온지 2일 넘었던 상태라서 휴대폰 배터리 다 방전되고, 보조배터리 다 방전되고이래서

키면 1분만에 꺼지고 이랬음.

그나마 다행으로 노트북은 배터리 남아있고 그랬는데, 

휴대폰 노트북에다 연결해놓고 이러고 휴대폰 썻음

 

 

아니 근데 가장 큰 문제가 아침이라서

인터넷을 찾아봐도 호텔이든 호스텔이든 아직 체크인이 안된다그러고

맨하탄 중심부에 있는 호텔은 무슨 하루에 몇백만원 이렇게 가격 책정되어있고

아니 쉴라고 왔는데, 쉬질못함..ㅋㅋ


밥도 하루종일 굶어서 일단 밥이라도 먹자 하고

버스내리자마자 보이는 버거킹으로 바로 들어갔다.

 

 

햄버거 ㅍㅌㅊ?

진짜 여기 들어갔던게 신의 한수인게 와이파이가 존나 빵빵하더라

한국은 어딜가나 와이파이가 잘 통하는데

여긴 무슨 공항부터 와이파이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속도도 미친듯이 느려서 뭘 할수가 없는데

그나마 버거킹에서 와이파이되니까 여기가 어딘지 뭐있는지 검색할 수 있었음.


그렇게 당장 쉴 수 있는곳이 어디있나 여기저기 검색해보니까

한인민박집이 근처에 있더라, 근데 문제가 인터넷으로는 당일 예약이 안되

거기다 한인민박이 세금안내고하는 불법이라, 지네들 전화번호도안써놓고, 위치도 제대로 안써놨음.

한인민박 소개해놓는 사이트에 있는 한국 전화번호는 한국에서 전화해도안되고

미국번호는 있었는데, 휴대폰 배터리도 없어서 전화를 못검.

어떡하지 ㅆㅂ 이러다가, 미국은 신기한게 버거킹에도 문앞에 흑인 가드가 지키고 있더라

어짜피 이판사판인데, 그냥 쟤한테 휴대폰좀 빌려달라 해야겠다 해서 말걸었다.


생긴건 존나 무섭게 생겼는데, 내가 막 내 사정 얘기하고 좀 도와달라하니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빌려주더라, 삼성갤럭시 쓰는 흑형이었음.

생긴거랑 다르게 엄청 착했음. 더 필요한거없냐 이렇게 물어봐주고

그렇게 한인민박 회사에 전화하고, 나 진짜 뒤질거같다 제발 도와줘라 하니까

원래는 민박집전화번호 안알려주는데, 지금은 급하니까 알려주겠다 해서 민박집 전화번호 받고

민박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은 그 집에 아무도없을거라면서 오후2시쯤되야 체크인할수있대

진짜 뒤질거같았는데, 그래도 오후2시되면 거기가서 잘수 있으니까 좀 힘이나더라



 

내가 그때 아예 단순 여행이 아니라 캐나다가서 집구해서 자리잡고 그 주변 여행다니려고 했던거라

집이 존나 많았거든 캐리어20kg짜리 1개, 10kg짜리 1개, 백팩 존나 무거운거, 카메라 가방

진짜 이 짐 가지고 있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어디 짐 맡길데라도 있엇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맨하탄 34번가인가 거기가면 한인타운있고, 거기에 네이버 맨하탄여행 공식카페 사무실이 있는데

거기서 짐을 맡아주기도한다는걸 인터넷에서 봤다.

그러고 그 사무실가서, 비행기 갑자기 취소되서 여기 아는사람도없고 

지금 몇일째 잠도못잤는데, 숙소는 오후2시쯤되야 연다고해서 도저히 있을곳이 없다 도와달라고하니까

그럼 여기서 쉬라고 도와줬음.


그래서 여기서 겨우 쉬면서 대기하다가 숙소 들어가서 쉬었음.

사람이 근데 한 삼일을 밤새니까 막상 숙소가도 잠이 안오더라

그래서 맨하탄 돌아다니기 시작함. 

밑에는 맨하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푼다.

 

 

 

 


 

맨하탄 1달러 피자, 가격치고 맛은 괜찮았음


 

빌딩숲 사이에 공원이 있으니까 신기했음


 

 

NYPD행님들하고 미국 군인들

저기 기차역인데 저기서 근무하는애들인지 총들고 저러고 있더라


 

 

레고상점ㅋㅋ 저기서 대가리 맞는거 끼워서 몸통, 악세사리 하나씩 선택해서 5달러인가에 팔았던거

저 레고상점 있는 빌딩이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저런곳에 있음

 

 

레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택시 이쁘노ㅋㅋ

여행기 써본적 없어서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고 그냥 맨하탄 사진이나 올린다.

 

 

 

 

 

진짜 맨하탄은 신기한게 길 찾기가 너무 쉬움

길이 딱딱 니네 교과서에서 보던 go straight, turn right 이런거로 찾을수 있게 정사각형으로 되어있음

 

 

이 다리가 브루클린 브릿지였나 그럴텐데

저 다리 사이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게 설계됬대 신기함.

이때 맨하탄 야경보려고, 강넘어서 브루클린으로 와서

다리 통해서 맨하탄으로 가면서 야경 사진 찍었음.



 


야경은 진짜 멋진듯



맨하탄 지하철, 존나 낡았음

밤 늦은시간에 돌아다니면 칼빵맞을수도 있다는데, 그냥 최대한 조심해서 다녔음.

맨하탄 한복판은 밝아서 안전한거 같은데

주변부는 실제로 위험할수도 있겠다 싶더라



여기는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


 

 

 

 

여기는 센트럴파크 음악듣는 흑인이다

공원이 엄청 커서 걸어서 돌아다니려면 몇시간은 걸릴듯



 

타임스퀘어에서 사진찍어주고 돈받는 애들

윾두노출 안된 사진이 이거 하나라 다른거는 올려도 괜찮다고하면 올려줌




아무튼 몇일동안 맨하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여행 잘하고

목요일되서 비행기 타려고 했거든

처음에 공항에서 맨하탄 올때 1시간 좀 안걸려서

오후 7시30분 비행기니까 오후4시쯤에 버스타려고 갔는데

버스가 안옴.. 분명히 버스스케줄표에 오후4시 버스가 있는데 계속 안옴 오후5시되도 안옴

버스스케줄 좆도 안지키고 나중에 5시30분쯤 되니까, 드디어 왔는데

차가 막혀서 버스가 안움직임. 거의 10분에 한 50m이동했나?

이러고 공항 도착하니까 딱 7시30분이더라

진짜 미친듯이 달렸는데 가니까 데스크에서 이미 비행기 떠나서 못탄대 ㅅㅂ...


그럼 어떻게하냐했더니 다음날 오후12시 비행기로 바꿔준대서

그래서 그냥 알았다. 하고 주변에 뉴왁공항 근처에 잘 수있는 곳 검색 해봤지.

구글맵 보니까 공항에서 1.6km떨어진곳에 호텔이 있더라

거기 예약해놓고 1.6km면 진짜 금방인 거리고, 그동안 충분히 쉬었으니까 걍 걸어가야지 하고 갔거든


근데 아무리 걸어가도 안나와

걸어가다보니까 밤되서 존나 어두컴컴해졌는데도 안나와

들고가는 짐이 한 30kg넘게 있었는데 힘들어 뒤지겠고, 호텔은 안나오고

거리에 지나가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었음.

걸어가다가 빡쳐서 길거리에 드러누워서 쉬고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1.6km가 아니라 1.6mile(2.6km정도?)이더라, 미국이라서 구글에서 자동으로 미국식표기법으로 바꿈ㅆㅂ

그러고 진짜 걸어가다가 드러눕고 하면서 가다가

나중에 겨우 도착함.


호텔 들어가기전에 옆에 마트 있길래 가서 마실거랑 먹을거좀 사야겠다 싶어서 마트 들어갔는데ㅋㅋ

거기에 직원들이 흑인밖에 없음. 

걔네가 나 존나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와서 what are u doing here이었나 이러고 묻는데

걍 난 뭐 별 신경안쓰고 걍 막 여기까지오는데 개고생했다 이런 얘기하고 그랬지


그러고 호텔 들어가서 겨우 하루 쉬고

나중에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돌아다녀보는데, 동네가 이렇게 생겼음.



저기 노란줄은 뭐 일어난건지 줄쳐놓고 못들어가게 되어있더라

그러고 동네 돌아다녀보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백인은 한명도 없고

동네사람들 한 95%가 흑인이고 한 나머지 5%가 히스패닉이었음ㅋㅋ

동네 자체가 엄청 음산함


걍 아 여기 좀 위험한 동네였나보네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캐나다가서 이 얘기 애들한테 푸니까

여기가 존나 위험한 동네래, 90년대까지는 미국내 부동의 원탑으로 살인많이 나는 동네였고

지금도 미국에서 살인많이 나는 동네중 top10에 올라와있음.

차타고 가다가도 총맞고 뒤질수도 있다면서 겁주던데ㅋㅋ


근데 ㅅㅂ 여기를 한밤중에 여행객 티내면서 캐리어들고 길바닥에 드러눕고 그랬으니까

살아남은게 기적이고, 마트에서 흑인새끼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던게 다시 이해되더라ㅋㅋㅋ


아무튼 이 동네에서 하루 진짜 무사하게 보내고

비행기도 마지막으로 타고 캐나다에 무사히 도착했다.


 


여기저기 여행 많이 다니면서 이런저런썰 많이 겪어봤는데

스위스 알프스산에서 밤에 조난당할뻔한 썰 이런것도 있는데, 나중에 안귀찮으면 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