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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저장소

인생 처음으로 마사지방 간 썰.Ssul

 

 

 

본인은 올해로 24살

성격이 준 찐따급 성격임
뭔가 좀 정석에서 벗어났다 싶으면 하기 매우 꺼려함

일례로
내가 PC 방을 중2때 처음 가봤는데
왤캐 늦게 갔냐면
당시 pc 방 하면 이미지가 아저씨들 앉아서 담배 피면서 컴퓨터 하는 곳?
중2 전까지만해도 어린애들은 pc방은 가면 안되는곳
'도의 적으로 잘못된 곳' 이라고 생각해서
중2때 친구가 억지로 끌고 가서 처음 겨우 간거임

(피시방이 무슨 잘못된 곳이냐고 말하면 할말이 없음... 난 당시 피시방은 '나쁜곳'이라는 생각밖에 없었거든;)


이정도로 쫄보+찐따 였음

이 성격이 지금 와서 바뀐건 아님
여전히 그럼

아무튼..

22살인가?
갑자기 유흥에 관심이 생김
이유는 기억이 안남

그냥 어느 순간부터 유흥이 뭔가 미지의 세계 랄까?
뭔가 들어가기 두려우면서도 궁금한 그런 느낌?

그래서 2018~2019년 총 2년동안
두어달에 한번 인터넷에 유흥에 관해 존나 검색하고 뒤져봄

처음에는 그런 휴흥 관련 사이트 아이디 만드는것도 쫄려서 진짜
내가 평소에 쓰는 아이디랑 비밀번호랑 아무것도 상관 없는걸로 만들고 그랬음

그렇게 2년동안 존나게 검색하면서
우리 동내 주변 유흥업소들
존나 코앞인데 그림의 떡인 마냥 검색만 하고
가는 상상만 함

끼리끼리 모인다고

내 주변 지인들도 다 나 같이 그런거 꺼려 하는 새끼들만 모여 있음

뭔가 미지의 세계인 '유흥'
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려줄 사람이 주변에 없었어서

나에게 더욱 더 큰 호기심을 불러 이르킨것도 좀 있는듯

그리고 그렇게 눈팅만 하다 온 2년 후

진짜 나름 존나 큰맘 먹고
뭐든간에 하나만 함 가보기로 함

이것도 존나 고민한게

장부고 뭐고
모르는거 투성이고 난
뒤 찜찜한거 존나 싫어서

그나마 표면적으로는 건전한
'마사지방' 으로
선택함
(이거 선택하는데도 1달 걸린듯?)

마사지방은 그나마 쉬운 초보자용 이니까...
싶어서 알아봤는데

스웨디시고, 건식이고 뭐고

존나 복잡함..

그리고 또 어떤 리뷰 보니까
잘 못 가면 진짜 마사지만 받고 나온다고...

아니 난 마사지도 필요 없는데

가서 마사지만 받으면 무슨 의미가 있노??

이런것도 주의 해서 심여의 심여를 기울여
결국 태국년들이 마사지 해준다는
타이마사지로 고름

그리고 전화로 예약함

 

 

 


예약하는것도
존나 쫄려서
사시나무 마냥 떨면서 말함

그리고 마사지 업소 가니까

앞에 아재가 존나 무서운 양아치 스타일이였음..

나같은 쫄보 찐따는 최대한 안쫀거 처럼 행동하려고
노력 했는데
들켯나 모르것네

그리고 코스는 90분 짜리 타이마사지로 주문함

그랬더니 문신 아재가
친절하게
방으로 안내 해줌

방은 인터넷에서 본 그런 퇴폐 업소들 사진이랑 다를 바가 없음

바닥에 태국풍? 메트리스 하나 있고
옷걸이 있고..
그게 다임

조명은 어둡고
그윽한 담배 냄새만 나고

가서 옷벗고 10분 정도? 기다림

진짜 이 10분동안 별 생각이 다듬

1. 여자 잘못 건들면 아까 문신 아재가 나 존나 때리는거 아닐까?

2. 인신매매가 이런곳에서 일어나진...

3. 그냥 집에 갈까?...

시발.. 진짜 10분이 영겁의 시간인줄 알았음

그리고 10분 뒤에

'똑똑' 하고

태국년 하나 들어오더라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뻣던건 아님

그냥 진짜 딱 ㅍㅊㅌ 정도?

나는 일단 처음 경험해 보는거니까

그러려니 싶었음

들어오자마자

여자가
'옾퐈~ 누워~'

이래서

'ㅇ...ㅋ' 하고 누움


메트리스에
엎드려 누웠더니

발부터 마사지 해주더라

솔까말 마사지는 아무 기분도 안듬

그냥 누르는구나~
싶었음


그러다 내가 먼저 말 검

'태... 태국 에서 왔죠..? 영어 할줄 알아여?'

이랬더니

영어로
'예쓰~ 리틀'
이러길래

그 담부터 영어로 이것 저것 물어봄

그러니까 자기는 돈 많이 벌고 싶고
태국 파타야 출신이고
친구 따라서 한국 온거라고.. 온지 1달 밖에 안됬다고 지 이야기 하더라
(어쩌라고...)


그러다 ㅅㅅ 이야기가 나와서
어눌한 영어로
핸드잡, ㅅㅅ 해주겠다네

그래서 나는 당연히
ㅇㅋ콜 쳤지

난 얘가 가격 흥정 할줄 알고 현금 좀 뽑아 왔는데
그런 말 안하고 바로 옷 벗더라

그래서 하고 나서 가격 부르나..? 존나 많이 부르면 오또카지?
시펐지만 걍 바로 ㄸㄸ 후 ㅅㅅ 감

보니까 애초에 할 생각 으로 왔는지 콘돔도 있더만

그리고 결국 해버림

확실히 몸파는 애라 그런지
응딩이 놀림이 일반인 하고는 다르더라

내가 평소에 싸는데 15~20분 걸리는데
이년 하고 하니까 10분만에 가버림

끝나고 마사지 마무리 해줌

마지막에 시간 다되서 나갈때
팁 달란말 안하길래 2만원 팁으로 주긴 했는데
실망한 눈치였음..

그래도 어째
난 찐따에 그진데 ㅋ

ㅈ까라 마이신 하고
되도안되는 태국어로
'사와디캅' 하고 처 나옴

나오니까 카운터에 문신 아재가
'마사지 잘 받으셨져~?' 하고 웃으면서
헛개차 캔 하나 주더라

솔까..

그 문신 아재 무서워서 존나 빠르게 신발 신고 뛰어나와서
택시타고 ㄱㄱ 함..


이렇게 내 첫 마사지 경험이 마무리됨

결론적으로 보면
2만원에 떡 치고 온거긴함

운이 좋은건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 절대 잊지못할
엄청난 경험이었던거 같음

나도 잘 모르지만
질문 하면 아는 선에서 답변해줌